불편한편의점1 [서평]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2021) "근데 세상이 원래 그래. 사는 건 불편한거야" 이 소설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등장인물의 대사 중 한 귀절을 위와 같이 꼽겠다. 삭막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도시인들은 각자도생하며 살아가지만 결국 살아가기 위해선, 체온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줄거리는 서울역에서 생활하던 노숙인 '독고'가 우연히 편의점 주인인 '염영숙' 여사의 지갑을 찾아주면서 시작한다. 염영숙 여사는 독고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주게 되는데 독고의 태도에서 기대와 달리 높은 도덕성과 성실함을 발견하고, 그를 편의점 직원으로 채용한다. 편의점 직원들과 편의점 손님들은 노숙인이었던 그에게 거부감을 가지지만 진실되고, 인간적인 면모로 다가오는 모습에 점점 마음을.. 2021.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