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 [서평] 검은 튤립, 알렉상드르 뒤마서평] 검은 튤립, 알렉상드르 뒤마 동생의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된 두번째 책, 검은 튤립.이 역시 배경지식 없이 재밌다는 추천사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후회는 없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같은 권선징악의 서사가 펼쳐졌다.다만 첫 장에 네덜란드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줄거리가 펼쳐지는데, 이에 대해 무지하다보니 속도가 더뎌지기도 했다. 다 읽고나니 알게 된 사실이지만, 책 뒷표지를 먼저 읽기를 추천한다.첫 장의 줄거리를 따라가도록 도와주는 길라잡이와 같은 글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책을 추천받기 위해 서평을 읽는 이들을 위해 옮겨보자면 아래와 같다.-황금시대를 누리던 네덜란드는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패권을 장악하면서 국운이 기운다.네덜란드 민중은 총리대신 얀 드 비트가 기초한 공화정에 염증을 느끼.. 2025. 8. 11. [서평]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제임스 M 케인 (2018) 오늘도 지독한 책테기를 겪는 나에게 동생이 추천해준 책.힌트는 ’도파민‘이 키워드 하나에 어떠한 배경지식도 없이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무려 36도를 오가는 날씨에도 상호대차를 신청해, 도서관까지 힘겹게 다녀왔다)첫 장부터 펼쳐보면, 키워드가 왜 ’도파민‘인지 알 수 있다.되는대로 살아가는 부랑자이자 주인공(프랭크 체임버스)은 우연히 간이식당에 도착해 무전으로 취식을 시작하는데왜인지 알 수 없지만, 간이식당의 주인(닉 파파다키스)은 그 속내를 알면서도 음식을 기꺼이 내어주고 일자리까지 제안한다.하지만 부랑자의 수락에는 안정적 일자리 뿐만 아니라, 주인의 뒤편 부엌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코라 파파다키스)의 아름다움이 더 크게 자리한다.너무나 예상 가능하게도, 그 여종업원은 주인의 젊은 아내다.여기까지 읽자마.. 2025. 7. 30. [서평] 여름, 이디스 워튼 (2020) 여느 때처럼 책테기(책+권태기)가 계속되던 시기새롭게 읽어볼 만한 책 없을까 방황하던 중, 제목처럼 싱그러운 표지를 가진 책, 이디스 워튼의 을 마주했다. 계기는 위에 적은 그대로다. 그냥 예뻐서, 책 표지가 여름과 잘 어울려서.그러나 책을 다 읽은 시점, 나의 감상은 처음처럼 간단명료하지 않다.단순하게 성장소설이라고 이름 붙이기엔, 왜 세상은 무지한 자들에게 이렇게까지 무자비한가 하는 씁쓸함이 남는다. 책의 줄거리는 초여름에서 여름, 그리고 초가을을 맞이하는 것처럼주인공 채리티가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기 시작하고 열렬히 빠져들고 말지만, 결국 현실 앞에 사그라들고마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의 서사는 어쩌면 평범해보일지도 모르겠다.한 다리 건너면 모두가 알 것 같은 작은 마을, 노스도어에.. 2025. 7. 20. [서평]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2018) 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와 함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가장 현실적으로 그려낸 SF소설의 대표작이다. 대학 시절, 를 감명깊게 읽었던 만큼, 도 얼른 읽어서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었다.그러나 멋진 어른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책을 사놓고 펼치기까지 수 개월, 또 덮었다가 다시 펼치기를 여러 차례 걸치고 나서야 힘겹게 결론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완독하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거치게 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존이 쏟아내는 말투 때문이었다.문명과는 동떨어진 지역에서 살아가는 그에게 말과 글이란 오로지 책 뿐이다.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하며 책 안에 있는 문장들을 오롯이 흡수하면서,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모두 셰익스피어의 문장 그 자체였던 것이다. 중세시대에나 쓰일 법한 문.. 2025. 7. 18.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