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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책추천2

[서평]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2024) 출판 이후, 오프라인 서점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책.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를 드디어 만나볼 수 있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의 소설을 기다렸는지,대여신청을 걸어놓고도 약 한 달이 넘는 시간을 기다렸던 것 같다. 오랜 기간, 관심과 사랑을 유지할 수 있었던 매력 포인트는 2가지로 꼽아보고 싶다.1) 매니아를 보유한, 명석한 두뇌의 가가 교이치로 형사의 등장2) 마지막까지 범인을 알 수 없는, 촘촘한 스토리 배경은 미스터리/추리소설의 전형적인 장소다.한 여름,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진 호화 별장지, 그리고 그 곳에 모인 (사실은 갇힌) 사람들.- 중학생 딸을 둔 부부 (3명)- 이 곳에 사는 고모와, 그를 찾아온 신혼부부 (3명)- 사업가인 남편과 아내, 그리고 그들의 잡일을 도와주기 .. 2024. 12. 5.
[서평] 회사 인간의 인문적 성공, 임가우 (2021) '겁 많은 우리가 자신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위로의 글. 하지만 더 적극적이고, 더 공부하고, 더 노력해라. 회사가 아닌 너를 위해서- 라는 말로 맺는 팀장님의 훈화같은 글. 직장인으로 살면서, 연말이란 마음 속에 잊혀졌던 '불안'을 상기시키는 달이었다. 그 언젠가 내가 호기롭게 새웠던, 혹은 너라면 할 수 있다며 막무가내로 주어진 목표에 대한 평가가 주어지는 달이며, 동시에 그에 대한 신상필벌이 주어지는 달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인사평가는 회사마다 12~2월까지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연말이 되면 그 해의 평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 불안함이 스멀스멀 기어나올 때쯤, '회사인간'이라는 단어가 나를 사로잡았다. 이 책은 마치 실무자와 임원 사이에 끼인, 팀장님이 쓴 글같다는 .. 202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