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책추천2 [서평]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제임스 M 케인 (2018) 오늘도 지독한 책테기를 겪는 나에게 동생이 추천해준 책.힌트는 ’도파민‘이 키워드 하나에 어떠한 배경지식도 없이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무려 36도를 오가는 날씨에도 상호대차를 신청해, 도서관까지 힘겹게 다녀왔다)첫 장부터 펼쳐보면, 키워드가 왜 ’도파민‘인지 알 수 있다.되는대로 살아가는 부랑자이자 주인공(프랭크 체임버스)은 우연히 간이식당에 도착해 무전으로 취식을 시작하는데왜인지 알 수 없지만, 간이식당의 주인(닉 파파다키스)은 그 속내를 알면서도 음식을 기꺼이 내어주고 일자리까지 제안한다.하지만 부랑자의 수락에는 안정적 일자리 뿐만 아니라, 주인의 뒤편 부엌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코라 파파다키스)의 아름다움이 더 크게 자리한다.너무나 예상 가능하게도, 그 여종업원은 주인의 젊은 아내다.여기까지 읽자마.. 2025. 7. 30. [서평] 급류, 정대건 (2022) 소설 카테고리에서 오랜 기간 10위 이내,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작품인지라제목과 표지가 너무나 익숙했지만, 실제 책을 펴내려가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던 작품이다. 역설적이게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야기라는 뜻은보편적인 (어쩌면 특색 없는)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베스트 셀러 리스트를 보면서도 외면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에 역설적이게도끝끝내 책을 펼쳐보게 된 이유도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책이라면, 어떤 이야기인지 한번 읽어나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책을 읽지 않은 이유도, 그리고 읽게 된 이유도 베스트 셀러에 오랫동안 머물렀다는 것이라니.지금 생각해도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긴 고민의 시간을 거쳐서 만난 급류는 내게 같다는 인상을 남겼다.남들이 보기엔 구질구질한.. 2025.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