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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책추천3

[서평] 아몬드, 손원평 (2017) 청소년 소설로 정평난 아몬드는 삶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삶의 목적이 행복하기 위한 것, 다르게 표현하자면 불행을 피하는 방식이라면 아몬드가 말하고자 하는 삶의 의미는 그 모든 사건을 포함하는 삶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포용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에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한 세 아이가 등장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로 모두에게 외면받는 윤재, 부모로부터 자식으로서 존재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이수,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도라. 셋은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는 존재가 되어가며 성장한다. 도라는 꿈(달리기)을 쫒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수는 자신의 존재를 진정으로 인정받는 경험을 하며 윤재는 자신 .. 2024. 10. 17.
[서평] 1차_동아비즈니스리뷰(DBR) 9-1월호 (2024) 퓨처 리터러시(Future-literacy), 창의적으로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을 말하는 단어. '읽고 쓰는 능력'을 의미하는 리터러시라는 단어가 문해력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특히 '퓨처 리터러시'라는 단어에 주목했던 이유는 AI의 등장에 따른 현장의 변화였다. AI 기술이 완벽하게 자리잡은 상황이 아님에도,어떠한 AI 기술도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없을 정도로, 인공지능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체감한 가장 큰 변화는 소위 '잡일의 소멸'이었다.이전에는 신입사원들이 도맡아했던 일들 중 상당 수를 챗 GPT 등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또한 일상적인 수준의 보고서 역시 AI를 통해 분석과 인사이트까지 추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실무자는 이제 하위 수준의 업.. 2024. 10. 7.
[서평]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2021) "근데 세상이 원래 그래. 사는 건 불편한거야" 이 소설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등장인물의 대사 중 한 귀절을 위와 같이 꼽겠다. 삭막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도시인들은 각자도생하며 살아가지만 결국 살아가기 위해선, 체온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줄거리는 서울역에서 생활하던 노숙인 '독고'가 우연히 편의점 주인인 '염영숙' 여사의 지갑을 찾아주면서 시작한다. 염영숙 여사는 독고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주게 되는데 독고의 태도에서 기대와 달리 높은 도덕성과 성실함을 발견하고, 그를 편의점 직원으로 채용한다. 편의점 직원들과 편의점 손님들은 노숙인이었던 그에게 거부감을 가지지만 진실되고, 인간적인 면모로 다가오는 모습에 점점 마음을.. 2021.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