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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추천3

[서평]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2024) 출판 이후, 오프라인 서점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책.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를 드디어 만나볼 수 있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의 소설을 기다렸는지,대여신청을 걸어놓고도 약 한 달이 넘는 시간을 기다렸던 것 같다. 오랜 기간, 관심과 사랑을 유지할 수 있었던 매력 포인트는 2가지로 꼽아보고 싶다.1) 매니아를 보유한, 명석한 두뇌의 가가 교이치로 형사의 등장2) 마지막까지 범인을 알 수 없는, 촘촘한 스토리 배경은 미스터리/추리소설의 전형적인 장소다.한 여름,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진 호화 별장지, 그리고 그 곳에 모인 (사실은 갇힌) 사람들.- 중학생 딸을 둔 부부 (3명)- 이 곳에 사는 고모와, 그를 찾아온 신혼부부 (3명)- 사업가인 남편과 아내, 그리고 그들의 잡일을 도와주기 .. 2024. 12. 5.
[서평]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2013) 추리소설 하면 떠오르는 작가, 코난 도일과 애거서 크리스티. 원조격인 그들의 이야기야말로 추리소설이 그리울 때면 다시 찾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글이다. (단언컨데 그들의 오리지널리티는 따라잡을 수 없다) 얼마전 전 온라인 게시글에서 스치듯,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야말로 오리엔트 살인사건에 버금가는 명작이라는 후기를 보고, 온 주말을 바쳐 읽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제목 그대로, 작은 마을의 유지인 애크로이드 씨가 자신의 집 서재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그 날 애크로이드 집에는 가족 뿐만 아니라 비서, 집사와 하인들, 친구까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눈을 피해서, 범인은 어떻게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일까? 📜 사건.. 2023. 8. 21.
[서평]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 (2020)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더워지기 시작하면 서늘한 것을 자연스럽게 찾기 마련이니 말이다. 호러 컨텐츠를 원한다면 요즘은 영상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을테지만, 무서워서 모니터를 반쯤 가리고, 귀도 반쯤 틀어막는 나에겐 책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그래서 읽게 된, 일본의 대표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사건은 정말 뜬금없는 서사로 시작한다. 화려한 기술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천재 마술사의 무대를 서술하다가,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오는 딸의 모습이 서술된다. 이 두 가지 사건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을 무렵, 마술사는 주인공의 삼촌이자 사건의 탐정이 되어 마법처럼 사건을 풀어간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중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아버지가 살해당하며 시작한다. 주인공인 .. 2023. 8. 2.